남대문시장 본동거리,

대대적인 시설현대화 11월 30일 리뉴얼 오픈… 상인서비스, 마케팅 교육 지원

 

지난달 30일 열린 리뉴얼 오픈 행사에서 내빈들이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2016. 12. 7

 

6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남대문시장의 본동거리가 지난 11월 30일 '1414 본시장(BORN Market)'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약 60여개 상점들이 모여있는 본동거리는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8월, '디자인 특화거리 시범사업'으로 기획돼 3개월 간 진행됐다.

 

사업을 통해 노후된 간판, 어닝, 매대는 직관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해 교체하고, 상품들을 부각시켜 판매에 도움을 주도록 조명들을 설치했다.

 

이뿐 아니라 통일된 유니폼과 가격POP를 제공했으며, 3회에 걸쳐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및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업종과 상점에 진열방법 개선을 컨설팅해 줌으로써 향후 고객유치와 매출증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본동으로 불렸던 이곳은 리뉴얼 오픈과 함께 시장 명칭도 시장 탄생연도인 1414와 '근본, 뿌리'를 뜻하는 본(本)을 적용해 '1414 본시장'으로 바꿨다. 사실 본동거리의 역사는 남대문시장의 역사나 다름없다. 시장의 역사는 한양을 수도로 삼았던 조선시대 초로 거슬러 올라가 1897년 선혜청 창고터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본시장 상인회 박칠복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본시장의 역사적 가치와 명성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전보다 깨끗해지고 현대화된 시장 변화에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향후 고객유치와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을 주관한 중구청(청장 최창식)과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단장 김종석)은 '1414 본시장'을 남대문시장 대표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김종석 단장 "남대문시장의 근원이자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본시장이 이번 사업을 통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의 생활상과 역사를 담고 있는 대표 전통시장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 필수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테트를 관광상품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