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0. 5
중구가 장충동 원룸촌 일대에 8월 5일부터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중간배출지 수거함'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간배출지 수거함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거함이다. 원룸과 다가구지역 일대 골목 구석구석에 방치된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수거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중구가 마련한 쓰레기 수거 고육지책이다.
우선 1인가구가 많은 장충동 원룸촌 일대를 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6월 지역주민과 구 청소행정과, 장충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모여 간담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중간배출지 수거함은 원룸촌 일대 아침시간대 배출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요일과 시간에 관계없이 매일 24시간 배출이 가능하다.
또한 종량제봉투,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이 가능토록 수거함이 구분돼 있고, CCTV와 양심경고판을 설치해 무단투기 방지에도 철저를 기했다.
중구는 배출지역 특성에 맞추어 배출시간과 장소 지정이 가능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 폐기물 관리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지난 7월 13일 공포했다.
중구는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중간배출지 수거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시간, 시설물 기능 등을 보완하고 동별 희망장소를 조사해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