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부로 어르신들에 삼계탕 잔치

중구·약수노인복지관·롯데백화점… 관내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 초청

 

지난 17일 청구동 '하누에뜰'에서 열린 말복맞이 삼계탕 데이 행사에서 최창식 구청장, 이금영 관장, 황규완 점장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있다.

 

/ 2016. 8. 24

 

찜통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들이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관내 기업들의 알짜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구와 약수노인복지관, ㈜롯데백화점은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말복맞이 삼계탕 데이' 행사를 지난 8월 17일 청구동에 소재한 음식점 '하누에뜰'에서 가졌다.

 

롯데백화점 10여명의 직원들이 직접 배식봉사에 참여해 더욱 뜻 깊은 이번 행사는 관내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을 대상으로 삼계탕과 다과를 대접해 드리고, 생필품 선물세트도 후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점장 황규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구 관내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알짜기부 성금 5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중 700만원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올해 초 저소득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명절음식과 답례품 등 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편 중구 '알짜기부 프로그램'은 2015년부터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 방법이나 쓰이는 경로를 몰라 망설이는 기부자를 위해 사업내용이나 대상자 등을 알려 후원자를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후원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연일 지속되는 무더운 여름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해주는 후원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개발해 후원자와 수혜자간 맞춤형 서비스를 디자인해 복지 1등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규완 점장은 "롯데백화점에서는 1년에 10여 차례에 걸쳐 중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후원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뵐 때 마다 10여년 전에 작고하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금영 관장은 "롯데백화점에서 700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삼계탕을 준비해 주셨다"며 박수를 유도하고 "생각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데 매번 협조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