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중앙상가 제32기 주주총회

겨우 이사진 구성… 대표이사 선출만 남아

 

김시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2016. 8. 10

 

남대문시장 중앙상가는 지난 8월 8일 남대문 새마을 금고 3층 대회의실에서 6천144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32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선출했다.

 

이는 지난 6월 29일 사무실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주들의 반발로 폐회됐다가 이날 2차로 속개됐다.

 

비대위원들은 현 집행부가 30여년 동안 상가를 운영해오면서 상가가 침체됐고 활성화 의지는 물론 고령인 점을 지적하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1차 총회 당시 주주총회 시 대리의결권에 대해 현 1주일 전 신원확인에서 주주총회 당일에도 권리행사등과 이사 20명중 상가에서 영업하는 주주를 30% 비율로 선임해 달라는 정관 개정을 요구해 왔었다.

 

그런데 이날 주주총회는 1차 정기주주 총회 당시 중단됐던 감사 보고가 이어졌으나 고성이 난무하며 정회와 속개가 반복됐다. 특히 지주회가 관리하고 있는 청우회 자금에 대한 불투명성을 문제 삼으면서 총회장이 어수선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주주총회 의안인 재산목록과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상가 시스템 에어컨설치 건등은 승인했다.

 

4층 창고 임대료 일부를 회사비용으로 사용하는 계정 전환과 옥상 증축 안은 보류됐다.

 

이와 함께 이사선임에 대한 전형위원 선출 방법을 두고 찬반 의견이 난무하자 일부 주주들이 회의장을 떠났지만 남아있는 주주들이 전형위원 선출하고 20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이사는 박경석 김시길 남규형 노영국 김경국 박영철 박윤희 손정희 윤정희 이명진 주성식 이정의 이창규 이청일 임광준 전갑덕 정용진 조융 김성수 김완기씨등 20명이다

 

이사들은 앞으로 이사회를 열어 회장, 대표이사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