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 청계천에 거북선이 떴다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1주년 기념… 판옥선과 함께 학익진(鶴翼陣) 펼쳐

 

지난달 26일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조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 2016. 5. 4

 

서울의 명물인 청계천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 전술인 학익진(鶴翼陣)이 재현되고, 어린이들이 만든 거북선이 장관을 이루며 그 힘찬 포효를 내뿜었다.

 

중구문화원(원장 김장환)은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1주년을 맞아 4월 26일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관내 12개 초등학교 학생 3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종이, 나무, 합판, 스티로폼, 페트병 등 재활용품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거북선이 선보인 이날 행사는 학교당 20명씩 참가해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만든 거북선과 경주를 펼쳤다.

 

㈜종이나라에서 특수 제작한 3m짜리 거북선 2척도 청계천에 띄우고, 이순신 장군 관련 퀴즈 이벤트(대회 중 돌발퀴즈)를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구미술인협회 작가들이 제작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표현한 47m 대형 그림, 충무공 이순신 장군 그림공모전 입상작, 학교별로 만든 모형거북선과 판옥선도 전시하고 함차타보기, 천자총통, 신기전 전시, 수군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경주가 끝난 후에는 희망 오색종이배 1천여 개를 서울시민 및 청소년들의 꿈을 모아 청계천에 띄웠다.

 

이날 행사에는 최창식 구청장, 이경일 의장, 정호준 국회의원, 지상욱 국회의원 당선자, 최판술 이혜경 시의원, 김기래 양찬현 변창윤 정희창 박영한 고문식 양은미 이화묵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김장환 원장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우리 중구에서 탄생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며 "전장에서는 물러섬이 없는 용장으로, 부하들에게는 믿고 따를 덕장으로, 전략전술에 밝은 지장으로, 죽는 순간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그분을 영웅보다도 더 위대한 성웅이라 부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