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자축행사 가져

장애인협 중구지회, 윷놀이ㆍ장기자랑 등 웃음꽃 활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구지회(회장 정동열)는 지난 20일 제2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락복지센터2층 장애인회관에서 그들을 위한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장애인 협회는 점심식사 및 간식을 준비해 대접하고, 윷놀이와 장기자랑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랜만에 근심걱정을 잊은 기쁨의 웃음소리가 장애인회관에 가득 찼다.

 

 윷놀이는 총 12개 팀으로 심봉사 심청이 월매 변사또 논개 춘향이 물개 까치 원숭이 곰 기린 원숭이 팀으로 각 팀마다 4명씩 팀을 구성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전을 거쳐 물개와 변사또가 결승전에 진출해 3판2승의 방식에 따라 물개팀이 협동단결해 1등의 기쁨을 만끽했다.

 

 1등 팀에게는 각각 쌀 20㎏, 총80㎏과 2등을 차지한 변사또 팀에게는 각각 10㎏씩 총40㎏, 3등 기린 팀에게는 각각 샴푸(비누)세트를, 4등 월매 팀에게는 각각 라면을 상품으로 수여했다.

 

 또 장기자랑 대회는 노래부르기 등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노래실력을 회원들 앞에 맘껏 뽐내며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해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을 정도로 노래실력들이 월등해 참가자 모두에게 샴푸세트를 골고루 나눠줬다.

 

 정동열 회장은 "경제적인 열악함과 선거의 대외적 이미지로 조촐한 잔치를 마련했지만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봄날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쁘고, 건강하고 많이 웃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관에서는 제도권 안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중구의 영세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 및 평등에 의한 행정처리,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당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애인 협회의 시급한 문제로 하루평균 회원 60여명이 이용하는 시설이 협소함을 지적하며 가장 관심이 필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관심밖에 밀려나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자체장애인 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장애인협회 역시 중구의 직능단체중 하나로서 처우개선 등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적 지원이 필요함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