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구청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관계자들이 분향하고 있다.
/ 2015. 11. 25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했다.
향년 88세.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혜정(61)·혜숙(54)씨, 아들은 은철(59)·현철(56)씨 등 2남 3녀가 있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며 안장식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장례 기간은 5일장으로 정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독재에 항거하며 투쟁한 민주화의 상징이자 중심축이었다. '올바른 길을 걸어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 그의 좌우명이었다.
1927년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태어난 김 전대통령은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서 25세라는 최연소 당선을 시작으로 9선 의원을 지냈다.
유신 정권에 저항하다 헌정 사상 최초로 의원직이 제명됐고, 1983년에는 신군부에 맞서 23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1992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돼 제14대 대통령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중구에서는 중구청광장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는 26일 영결식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