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는 어려운 이웃도 많지만 도울 수 있는 사랑도 가득 차 있어 모두가 맑은 하늘을 보며 지내는 것 아닙니까"
남대문시장 액세서리 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미래 한국청소년육성회에서 소속돼 활동하다가 시장상인들이 의기투합, 2000년 독립된 장학회를 구성해 출범한 숭례문 장학회는 장애인 재활센타와 고아원, 보육원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5명의 고등학생에게 회원과 학교장 추천에 따라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이 장학회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단발성이 아닌 졸업 때까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100여명을 배출한 장학 사업은 올해 규모를 확대하는 등 액세서리 업종 회원 65명에서 타 업종 회원도 모집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구청 인재육성장학재단과 자매결연을 통해 매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 정책세미나에도 참여율을 높여 청소년들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사회적 배려와 관심 속으로 관계기관의 표창도 수차례 받는 등 청소년을 건전하게 지도하고 육성하는 사회활동에 매진하는 등 사랑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정덕균 회장은 "시장 상인들은 불경기로 인해 매출액이 반토막 나는 실정이지만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발판으로 상가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남대문 시장(렝땅 액세서리상가 2층 791호 덕원 주얼리)에 조그만 점포에서 액세서리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모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며 "이렇게 정을 가지고 장학사업을 하면 수혜 학생들도 성장해 사회에 나가서 하나의 밀알이 되어 '연어'와 같은 회귀본능으로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또 "장학금 지급은 청소년들이 감수성이 예민해 직접 주는 것보다 부모님 통장을 통해 전달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며 "주변의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사업은 시장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이어져 남대문 시장의 행복 전도사로 꽃피우는 게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