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수련관,청소년 일본 배낭여행 기회 마련

30명 참가, 과학&문화체험

 

 중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월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과학 문화 체험'이라는 주제로 겨울방학 배낭여행을 마련했다.

 30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이 행사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곳에 위치했으나 문화와 자연은 아주 다른 일본의 규슈지역을 다녀왔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후쿠오카와 초기 유럽문화의 관문이자 원폭피해지인 나가사키, 세계에서 제일 큰 분화구를 가진 활화산 아소, 온천도시 벳푸, 우주과학 테마공원 스페이스 월드 등 규슈지역의 구석구석을 방문했다.

 이 여행에 참가한 성윤정(창덕여중 2, 여)학생은 나가사키에 있는 원폭자료관과 운젠의 화산피해 마을을 방문한 후,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이 당한 피해를 그대로 보관하고 자료관으로 만든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본사람들의 친절함에 놀랐고, 어디를 가든 깨끗한 거리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고 말한다.

 또한 방문하는 장소마다 방문지로 개발해 놓고 기념도장을 찍어주는 것을 보며 일본인의 기록 정신에 대해서도 느끼는 게 많았다고 한다.

 특별히 이번 여행 기간 동안에는 학생들이 현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유롭게 시내를 탐방하는 자유일정시간과 학생스스로 식사를 주문하여 해결하는 등, 짧은 기간 동안 현지의 문화를 밀접하게 접하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일본문화에 대해 더 자세히 느낄 수 있는 시간됐다.

중구자치신문 제34호 3면 (2003년2월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