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8.20
중구가 오는 11월까지 다산동에 벽면형 도로명판 370개를 시범 설치한다.
벽면형 도로명판은 이면도로나 골목길에서 보행자가 길을 찾기 편리하도록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건물의 기둥 또는 담장 등에 약 1~1.8m 높이에 설치하는 표지판을 말한다.
주민들이 밀집한 다산동 성곽 주변과 장충중·고교 부근 이면도로, 교차로 등에 주로 부착할 계획이다.
이 명판은 두 가지 종류로 양방향은 길이 60㎝, 폭 17㎝, 한 방향은 길이 50㎝, 폭 17㎝ 규격에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한글과 영어로 도로명을 표기했다.
종전의 차량 위주의 도로명판은 전신주 등 높은 곳에 돌출형으로 설치돼 있어 보행자가 올려다봐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벽면형은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 누구든지 쉽게 보고 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돌출형 명판은 1개당 25만원으로 비싼 비용이 들었으나 벽면형은 4만원 안팎으로 예산절감 효과와 더불어 벽면에 부착하므로 폭우, 강풍 등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특히 택배 기사, 우체부 등이 주소를 쉽게 찾도록 동네 구석구석 건물과 벽면에 도로명 정보가 있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부착위치를 정하고 건물주와 협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와 함께 골목길 입구에 시설 안내판도 새로 설치해 길 끝까지 걸어가 보지 않아도 막혀 있는 길인지 보행이 가능한 길인지 등 골목길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