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통일기원 남산 봉화식 개최

제69주년 광복절 기념… 14일 밤 7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

/ 2014. 8. 13

 

우리 민족의 소원인 남북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가 남산에서 활활 피어올라 북녘 하늘로 전해진다.

 

중구는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부터 남산 팔각정 앞에서 '69주년 광복절 기념 제23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함께가자 대박통일로, 남산에서 통일한반도의 꿈을 외치다'를 주제로 구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내 15개 동별로 3명씩 모두 45명의 구민들이 별장, 감고, 봉군 등 봉수군으로 참여한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전의와 육조판서(이조, 호조, 예조, 병조, 형조, 공조) 등으로 변신해 행사에 참여한다.

 

기념식에 앞서 남산 팔각정 광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성악4중주를 시작으로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 관현악 연주, 봉수군 퍼포먼스 등 식전행사가 40여분간 진행돼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오후 7시40분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서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 후 최창식 구청장과 이기선 민주평통 중구협의회장이 평화통일의 마음을 담아 대북을 23회 타고한다.

 

그리고 육조판서로부터 봉화점화수를 품달 받은 최창식 구청장과 이기선 민주평통중구협의회장,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중구의회 의장 등 내빈과 탈북자가 직접 횃불을 점화해 봉수대로 이동해 평화통일 메시지 낭독 후 봉수대에 봉화를 점화한다.

 

남산봉화식과 함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부대행사도 열린다. 봉수대 앞에 봉수군 체험 포토존을 운영해 주민 누구나 봉수군 의상을 입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추억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봉수대 아래 나무 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남산 봉화 500년과 정보통신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청소년 느티나무 역사교실이 운영된다. 엄마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재)종이나라 박물관의 재능기부를 통해 나라사랑 무궁화 꽃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연다.

 

팔각정 메인 무대 좌우 공터에서는 (재)종이나라 박물관이 운영하는 종이접기 작품전시전과 함께 태극기·무궁화 등 국가상징물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