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 을지 경로당 어르신을 위해 콩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 2014. 8. 13
한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을지로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강태윤)에서는 말복인 지난 7일 을지로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콩국수를 제공했다.
이 청소년지도협의회는 3년 전부터 말복 날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해 콩국수 등 식사 대접을 해 왔다. 올 여름에도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더위에 지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콩국수를 대접하고, 떡과 수박등 과일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7월 29일 회의를 통해 어르신 식사 제공을 논의한 뒤 강원도에서 직접 콩을 가져오고 콩국수 업소를 운영하는 회원이 직접 준비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윤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이 시원한 콩국수를 드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어르신들이 즐겁게 식사하시는 것을 보면 일찍 작고하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을지로 청소년협의회에서는 매년 말복날 경로잔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회장을 맡고 있는 한 매년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로동 청소년지도협의회에서는 지난 7월 22일에도 독거 어르신 가구에 방충망 설치 봉사를 하는 등 주변 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