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방문하는 교황 영접준비 만전

서소문공원 방문 순교성인 삶 묵상 헌화… 18일 명동성당서 '평화와 화해 미사'

/ 2014. 8. 13

 

중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교황이 방문할 예정인 서소문공원과 명동성당 일대의 환경정비를 마치는 등 국빈 마중에 한창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의 방한 일정 중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에 앞서 16일 우리나라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공원을 참배한다.

 

평소 평신도들의 역할을 주문했던 교황은 이곳에서 순교성인들의 삶을 묵상하고 헌화한다.

 

이어 18일에는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 천주교 역사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이번 교황 방한을 맞아 중구는 지난 5월 29일부터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행사지원추진단'을 구성해 △홍보문화 △청소환경 △공원조성 △교통관리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서소문공원 지하에 위치한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 입구의 낡은 캐노피와 진입로 보도블럭 등의 정비를 실시했다. 악취 제거를 위해 지상 1층 시설물 주변을 매일같이 방역과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원의 환경 정비를 위해 화단잔디와 회양목를 식재하고 경계석 낮추기 등 화단을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비했다.

 

아울러 명동성당에는 성스러운 분위기 가운데 미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불법유동광고물 특별정비반을 구성해 명동거리의 불법고정 광고물과 유동 광고물을 집중 정비했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18일까지는 현장에서 강제수거 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