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최초 '어르신 건강밥상' 화제

황학동 새마을지도자협… 어르신 200명 초청 장수사진, 이·미용권 증정

 

지난 7일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차려드리기 행사에서 유중집 회장이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2014. 8. 13

 

말복을 맞아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밥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황학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유중집)에서는 회원 23명과 함께 지난 7일 황학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해 '건강한 여름나기 어르신 건강밥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열고 갈비탕은 물론 떡과 과일 등 푸짐한 잔치를 베풀었다. 이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저소득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도모하기 위해 황학동 새마을에서는 처음으로 이웃사랑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중집 회장은 "매년 실시하던 야유회를 중단하고 그 비용으로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다"며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어서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좀 더 잘 살아보자고 시작했던 국민계몽운동인 새마을운동이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몰라보게 바뀌고 발전했다"며 "지금은 지역에서 새마을의 상징인 파란조끼를 입고 방역활동을 전개하면서 해충은 물론 전염병을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32년 동안 새마을운동에 앞장서 왔다"는 유 회장은 "6년 동안 황학동 회장을 맡아 금년 말이면 회장에서 물러나게 돼 있는 만큼 임기동안 새마을도 야유회만 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판술 시의원, 고문식 변창윤 이경일 의원, 박수덕 동장, 유병선 중구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한재영 황학새마을금고 이사장, 관내 직능단체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벤트 행사로 장수(영정)사진 무료 촬영권과 이·미용 무료이용권 등 각 10매씩 20매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16개 직능단체에서 후원금과 함께 창성주방 강일덕 회장이 50만원을 협찬했으며, 유중집 회장이 자비로 50만원을 내놓는 등 400여만의 비용을 마련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