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열린 청소년지도협의회 발대식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등 내빈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4. 8. 1
중구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보호 육성을 위해 청소년지도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한다.
중구는 지난 23일 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정호준 국회의원, 김영선 의장, 최판술 시의원, 김기래 부의장, 양찬현 정희창 양은미 이화묵 이경일 구의원, 윤소식 중부경찰서장 등 많은 내빈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지도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그동안 동별로 활동해오던 동 청소년지도협의회를 구 단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체로 만들고자 지난 4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조직을 구성했다. 초대회장은 강태윤 회장이 맡아 협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박명기 위원 등 1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청소년들이 청소년계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중구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 △청소년지도자들이 열정과 소신을 가지고 중구 청소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 △청소년 기관 및 단체가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강태윤 회장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너무 많은 규제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 말라'가 아니라 '해 봐라'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고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청소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성세대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그동안 구 단위의 조직적 체계가 없어 청소년지도협의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게 현실"이라며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선생님, 경찰 등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각 단체들이 앞장서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정호준 의원은 "유럽에서는 우리나라를 경쟁이 심하고 청소년들의 학업 노동량이 많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어른들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청소년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그러한 노력만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을 발판 삼아 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길 당부드린다"며 "더욱 적극적인 협의회 활동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윤소식 서장은 "4대악 가운데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가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만큼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이제는 구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학교폭력과 더불어 4대악 근절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