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다동에서 열린 간판개선사업 준공식이 끝난 뒤 최창식 구청장, 박주창 위원장 등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2014. 7. 2
다동·무교동 간판개선주민위원회(위원장 박주창)는 관광특구 간판개선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152개 점포의 간판을 교체하고 지난달 25일 음식점 다동 골뱅이 앞 야외행사장에서 최창식 구청장, 김영선 정희창 구의원등 내빈과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간판개선사업은 그동안 관광특구라는 명칭을 무색케 하는 복잡하고 무질서한 간판, 법령의 범위를 벗어난 중구난방식의 간판을 교체함으로써 관광특구로서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수차례 건의한 끝에 예산 4억원(국비 2억원, 구비 2억원)을 확보하게 됐고 7월 31일 사업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8월 주민공람공고와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 9월 4일 다동·무교동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구청과 협약을 체결한 후, 10월 24일 간판개선을 추진할 3개 업체를 선정했다. 11월부터는 점포를 일일이 방문하며 간판디자인을 협의하고, 올 3월 4일 시뮬레이션 보고회, 6일 동작구 간판개선 사례견학을 실시했다. 총 예산 4억원 중 3억6천9만4천원을 들여 152개 점포의 불법 또는 낙후된 간판을 정비했다.
위원회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점포주와의 마찰, 불법간판 철거 등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총 23회의 주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박주창 위원장은 "간판개선사업이 골목 상권을 회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을 발판 삼아 중구가 다시 한 번 명실상부한 관광특구로 거듭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간판은 우선 눈에 띄고 가독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의 몇몇 간판들은 무질서하고 가독성이 좋지 않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다른 주변 관광자원과 함께 관광산업이 발전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