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역량강화 아카데미 운영

주민자치위원 등 대상…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힐링 등 인문학 특강

 

지난 17일 중구청에서 열린 주민자치 아카데미에서 염일열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2014. 6. 18

 

중구는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2회에 걸쳐 2014년도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중구 15개 동을 4개 권역으로 나눠 1권역(소공동, 회현동, 명동, 필동)과 2권역(장충동, 광희동, 을지로동, 중림동)은 17일부터 18일까지, 3권역(신당동, 신당5동, 동화동, 황학동)과 4권역(다산동, 약수동, 청구동)은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17일 열린 아카데미에서는 염일열 서정대 교수가 △주민자치의 이해 △주민자치위원의 역할 △주민자치사업 이해하기 등의 주민자치 기본 강좌를 강의하고, 류종형 지식정보연구소장이 '사상철학으로 소통하고 힐링하라'는 제목의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염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를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주민자치"라고 정의하고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단체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행정력 발휘하고 있지만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에서는 여건과 역량 부족으로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주민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이인숙 건국대 외래교수가 △마을사업의 기획과 전개 △마을사업 성공사례 등 주민자치 실무 강좌를, 임중기 L&B 교육원 대표가 회의진행 방법, 토론법 등 소양 강좌를 진행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민주주의 기본과 본질은 자치 행정에 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자치 역량을 키워 주민들의 뜻을 전하고 함께 소통하는 주민자치위원이 되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 아카데미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주관하던 위탁교육에서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구에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기존 주민자치 교육을 기초로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민자치와 마을사업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강화 강의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의를 통해 스트레스와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