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자 중구회장 김수안 의원 선출

월남전참전자회 중구지회 정기총회서… '월남전 참전자 보상 특별법 제정' 요구

 

지난 11일 구민회관에서 열린 월남참전자 중구지회 총회에서 김수안 지회장 등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4. 6. 18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중구지회는 지난 11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수안 의원을 새로운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열린 지회장선출투표에서는 김수안 윤재랑 김명규 회원 등 3명이 호선된 가운데 김수안 후보가 14표를 받아 4표를 받은 윤재랑 후보와 1표를 받은 김명규 후보를 제치고 신임지회장에 당선됐다.

 

이와 함께 윤재랑 김명규 장덕영 김충구 최재완 최회식 유삼철 천순종 서종성 박영구 박윤택 김수안 박형우 석문심 윤한두 정무선 김형길 박성구 회원 등 18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임했다.

 

참전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은 "국가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에 크게 공헌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월남전 참전 기념일 제정 △수익사업을 위한 참전법 개정 △참전명예수당 현실화 및 지급연령 제한 철폐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월남전 참전자 보상 특별법 제정 △월남전참전기념관 안보교육센터 건립을 국가에 요구했다.

 

김수안 신임 지회장은 "국가를 위해 일한 분들이 예우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 중구를 대신해 회원들의 권리를 찾고자 노력할 것이며 보훈단체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재랑 전 지회장은 "2년 동안 지회를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이제는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무슨 뜻을 품고 있는지 알고도 남는다"며 "그동안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신임 지회장을 도와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리를 찾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1964년 7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 8개월의 기간 동안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전했다. 연병력 32만5천517명 중 5천99명이 전사하고 1만1천23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크나큰 희생을 치렀다.

 

이들의 희생은 국가 발전의 초석이 돼 '한강의 기적'을 가능케 했으며 오늘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강대국으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