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5대4로 중구의회 장악

중구의회 초선 6명 당선… 김영선·고문식·김기래 2선 성공

 

/ 2014. 6. 5

 

6·4지방선거 기초의원(구의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5명, 새누리당 4명이 당선돼 제7대 의회는 새정치민연합이 중구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200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치러진 중선거구제로 양당이 단수 또는 복수공천을 함에 따라 4개의 선거구에서 선거구별 2명씩 8명을 선출했으며, 비례대표 자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차지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구의원 당선자들을 선거구별로 살펴보면 가선거구(소공동 명동 을지로동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 정희창 김영선, 나선거구(황학동 신당5·6동) 고문식 변창윤, 다선거구(신당2동 장충동 필동 회현동) 김기래 양은미, 라선거구(신당 3·4동) 이화묵 양찬현, 비례대표에는 이경일 후보 등 9명이 각각 당선됐다.

 

구의원 당선자 중 초선의원은 가선거구 정희창, 나선거구 변창윤, 다선거구 양은미, 라선거구 이화묵 양찬현, 비례대표 이경일 후보 등 6명이다. 김영선 고문식 김기래 후보는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구의원 비례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52.1%인 3만2천980표를 받아 47.9%인 3만292표를 받은 새누리당을 4.2%인 6천55표 차이로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 이경일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구의원 후보 중 진기록도 연출됐다. 2010년 제5대 지방선거에서 34.9%인 5천65표를 얻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던 김영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도 45.3%인 6천356표를 얻어 2010년 기록을 경신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김 후보는 30세의 나이로 1991년 초대 중구의회 의원 후보로 태평로동에서 출마해 당시 이문식 후보와 접전을 펼쳤으며,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나눠진 가운데 중림동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2010년 6·2지방선거에 당선됐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최다득표로 재선에 선공했다.

 

나선거구 변창윤 후보는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3번 출마해 모두 낙선한 뒤 이번에 당선됨에 따라 3전4기로 중구의회에 진출하게 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당선자는 다선거구 새정치민주연합 양은미 후보로 41세이며, 최고령 당선자는 비례대표인 새정치민주연합 이경일 후보로 금년에 71세다.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들은 단 한명도 당선과 근접한 후보가 없을 정도로 정당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지만 나선거구 조영훈 후보와 라선거구 박기재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득천 후보와 김영천 후보보다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