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

방문간호사… 임산부·24개월 이내 영유아 가정 방문

/ 2014. 6. 5

 

중구는 방문간호사들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6월부터 실시한다.

 

별도의 간호사들을 채용해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있으나 기존 방문간호사들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중구가 전국에서 최초다.

 

서비스 대상은 임산부와 24개월 이내의 영유아 가정이다.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방문간호팀(☎3396-6372~3)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금까지는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위주의 방문보건 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임산부와 영유아로 범위를 확대해 생명의 출발점에서부터 건강한 출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건소 방문으로만 소극적으로 이루어지던 것에서 가정을 직접 찾아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바꾼 것도 특색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보건소를 내방하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동 담당 방문간호사가 임산부와 영유아가 있는 가정을 찾아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임산부 산전관리·모유수유 방법·영유아 성장 및 발달 평가·안전사고 예방·예방접종 일정 안내 등 각 상태에 알맞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래서 산후우울증을 발견하면 중구정신건강증진센터나 전문병원에 의뢰하고, 지속적으로 방문관리해 우울증상으로 인한 큰 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있다. 임산부들의 산전 건강관리로 조산위험을 예방하고, 금연이 필요한 가정은 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안내하는 등 각 가정에 필요한 보건 프로그램이나 보건·복지기관과 연계하여 임산부·영유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다문화가정의 임산부, 아이들이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을 일정에 맞춰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아기 마사지법과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른 이유식, 놀이법, 건강체크 포인트, 지식이 부족해 실패하는 모유수유 성공법에 대한 1대1 서비스도 예비 엄마 아빠들로부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시범 사업 기간 동안 10개월된 아기에서 선천성 고관절 이형성증을 발견하고, 고위험 우울산모 25명 중 11명은 방문간호사 가정방문 서비스만으로 호전되기도 했다.

 

이 중 15~17세의 어린 임산부에 대해서는 하루 두 번씩 방문하는 등 친정 엄마 역할까지 수행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