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5. 21
"24시간 안전체계정비 최첨단 안전도시 구축"
"명동·남·동대문·남산 잇는 도심둘레길 조성"
6·4지방선거를 앞두고 15·16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남성(57) 후보. 그는 "중구민이 최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낙후되고 변두리"에 불과한 중구를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구청장 중심"에서 "구민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4시간 최첨단 안전도시모델로 만들고, 교육 만족도는 218위, 보육 만족도는 180위의 최하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 새정치민주연합 구청장 후보로 공천된 소감은.
"많은 국민들은 전반적인 사회시스템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중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제 바꿔야 합니다. 저는 100%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됐다는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변화와 혁신에 대한 중구민의 뜻을 받들며 성실한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 구청장 후보로서 캐치프레이즈와 출마 동기는.
"저는 '중구민이 최우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중구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중구민의 행복에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25개구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3위인 중구는 '서울의 중심'입니다. 하지만 생활수준, 복지여건, 교육환경 등은 열악합니다. '낙후된 변두리'에 불과한 중구는 전국 광역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 '꼴등'을 차지했습니다. 이제는 '실적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구청장 중심'에서 '구민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30여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자부심과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 공약사항과 바람직한 중구발전방안에 대해.
"첫째, 생활안전 문제입니다. 지난해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살인, 강도, 성폭행 등 3대 강력범죄 발생률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노후화된 CCTV를 전면 교체하고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와 같은 도시안전기법을 도입하겠습니다. 야간과 휴일에도 공백이 없는 24시간 안전대응체계를 구축해서 중구를 최첨단 안전도시모델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둘째, 교육과 보육 문제입니다. 전국 230여개 지자체 중에서 교육 만족도는 218위이고, 보육 만족도는 180위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서울시, 서울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명문중학교를 집중육성하고 관내 고등학교 신설을 즉각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각 권역별로 24시간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복지 문제입니다. 우선 정부·여당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향후 DDP 지구단위 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 서울시, 보건복지부와 함께 세부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동보건소'를 운영해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의료 편의를 도모하고,'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이동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삶의 품격 문제입니다. 중구민들의 주거만족도는 전국 230여 지자체 중에서 185위에 그치는 실정입니다.
또한 30여곳에 이르는 관내 재래시장을 명물 테마시장으로 육성하고 한류중심 상권 조성을 위한 계획 수립에 즉각 착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사회적 기업 육성에 힘쓰고, 생활체육 지원으로 건강한 중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임행정 문제입니다. 중구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작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 중구청은 총 평가대상 69개 구청 중에서 꼴찌를 차지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인허가 사업의 세부내역을 공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정평가단을 발족시켜 투명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또한 '인사탕평책'과 같은 인사원칙을 확립해 인사행정이 특정 인맥에 치우치지 않도록 신뢰받는 인사풍토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관련 바람직한 대책은.
"국립중앙의료원을 이용한 전체 환자 중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의료급여 대상자, 장애인, 노숙자 등 의료 취약계층이 35만여명에 이릅니다. 지하철 2·4·5호선이 다니고 있어 전체 환자의 45%, 장례식 이용객의 80%가 중구를 비롯한 인근 주민입니다. 의료원이 이전되면 중구의 응급의료기관은 사실상 백병원 한 곳만 남게 되는데 백병원조차 이전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응급의료체계가 큰 타격을 받고 의료 공백이 발생됩니다. 더군다나 이전 예정지인 서초구 원지동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의료 취약계층이 쉽게 이동할 수 없는 곳입니다. 의료원 이전 문제는 의료 취약계층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전면 재검토돼야 합니다. 국회를 설득하고고 공청회나 간담회 등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등과 협의하겠습니다.
◈ 명문학교 육성 방안에 대해.
"중구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학원 등 사교육 밀집 시설이 부족해 공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인쇄업, 건축업, 재래시장, 영세상인 등 중산층과 서민 밀집지역이며 학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비중도 매우 높습니다. 많은 구민들이 중구로 이사를 왔다가도 자녀들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때가 되면 타지역으로 이사를 떠납니다. 좋은 학교를 만들고 양질의 교육여건을 조성해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살기 좋은 도시의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과감한 예산 지원을 하하고, 학부모와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시, 서울교육청과 함께 우수인재육성을 위한 협의를 즉각 실시하겠습니다."
◈ 중단된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부활에 대해.
2007년 막을 올린 충무로영화제는 '충무로'라는 상징성과 함께 인구 2천만명의 수도권 영화시장이라는 풍부한 여건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양대 영화제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제 집행부의 방만경영, 불투명한 예산집행, 미숙한 운영, 영화제의 콘셉트와 정체성 부재, 관의 개입 등이 한데 얽혀 결국 4회 영화제를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개최를 목표로 영화, 가요, 공연 등을 한데 엮는 행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십억원에 이르는 주민 혈세가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과거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안문제인 남산고도제한 완화·도심재개발·주거환경정비사업 등에 대해.
"남산은 외국인 관광과 시민 여가활동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한 도시관광자원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남산 주변지역의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이 지역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를 제한했습니다. 고도제한 규제를 받게 되면서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일대는 급격한 노후, 불량주택이 증가했고 20년 이상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불이익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산 주변 고도제한을 통해 쾌적한 환경과 경관보호에 기여할 수는 있겠지만 토지·주택 소유자에게만 상대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봅니다. 다행히 지난 3월 남산 고도제한 층수규제가 폐지됐습니다. 이에 따른 블록별 세분화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나아가 높이규제도 완화돼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 관광인프라 구축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중구는 교통여건이 매우 좋아 명동, 동대문 등 지역명소와 쉽게 연계될 수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이 '쇼핑'이라는 단일 콘텐츠에 집중돼 있는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명동과 동대문, 남산을 잇는 도심둘레길을 조성하고 재래시장-먹거리촌-패션·액세서리 산업과 연계하는 도보관광코스를 개발하겠습니다. 또한 구청 직속으로 풍물·농악·남사당놀이 등 전통문화팀을 발족시켜 거리 상설공연을 활성화함으로써 문화외교의 폭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서와 표지판을 확충하고 외국인전용 다국어교통모바일앱 개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대해.
DDP의 건축적 독창성으로 인해 모이는 인파를 볼 때 운영 방식에 따라 더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도 있습니다. 상가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때 비로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DDP 일대를 ‘봉제의류산업진흥지구’로 만들어 상생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 주민(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몇 달 동안 중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안전하고 밝고 활기찬 도시로 변모시켜 달라는 요구가 많았습니다. 자녀교육 때문에 중구를 떠나고 싶다는 엄마들, 경기 침체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는 자영업자들, 중앙의료원 이전 소식에 한숨짓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중구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중구는 사람 중심의 중구여야 합니다. 구민의 안전과 행복이 최우선되는 중구, 기본이 튼튼한 중구, 투명하고 신뢰받는 중구여야 합니다. 중구의 혁신 리더 김남성이 새롭고 든든한 우산이 돼 중구민을 받쳐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책과 비전을 꼼꼼히 살피고 현명한 판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