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구구민회관에 열린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허수덕 후보와 이혜경 후보가 승리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14. 5. 1
오는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에 허수덕(제1선거구), 이혜경(제2선거구)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지난달 29일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시의원 후보 경선 결과, 제1선거구에서는 박영한 후보와 주경숙 후보, 허수덕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허 후보가 128표를 받아 1표를 얻은 주 후보와 114표를 얻은 박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제2선거구에서는 편용대 후보와 이혜경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이 후보가 63표를 받아 여성 후보 10% 가산점인 6표를 더해 최종 69표로 68표를 얻은 편 후보를 1표차로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서 1표와 2표가 각각 무효처리 됐다.
이날 경선에서는 제1선거구 선거인단 708명 중 244명, 제2선거구 선거인단 500명 중 133명이 투표를 실시했다.
허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40년 동안 중구에서 살았고, 중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관광·교육 분야에서 많은 실적을 쌓았다"며 "앞으로도 관광 분야를 통해 중구민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명문학교 사업 추진, 한양중 폐교 무효화 등 교육 신장도 일궈냈다"며 "교육 걱정 없는 중구, 즐겁고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가정과 의정활동을 병행하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아이가 아플 때 물수건 한 장 얹어 놓고 다른 이의 병문안을 가야만 했던 엄마의 심정, 의회 일정 때문에 택시를 타고 떠나야만 했던 엄마의 심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원 자리를 두고 백조에 비유하며 "백조가 겉으로는 화려하나 물 밑으로는 쉴 새 없이 발을 놀리고 있다"며 "지난 8년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심양면 도와준 당직자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후보자들은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경선이 끝난 뒤에도 서로 도울 것을 약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몽준, 이혜훈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도 참석해 이구동성으로 "경선이 끝이 아닌 만큼 당원들은 혈연·학연 등을 잊고 본인이 생각한 훌륭한 후보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선은 당초 지난달 17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 인해 28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29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