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중, 독거노인 '나들이 봉사활동'

중구자원봉사센터·약수노인복지관 주관… 학생·교사 등 75명 참여

 

지난달 21일 중구자원봉사센터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저소득 독거노인 30명을 대상으로 '봄맞이 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2014. 4. 2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지난달 21일 저소득 독거노인 30명을 대상으로 '봄맞이 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제주 한국국제학교 중학생 65명과 교사 10명 등 75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독거노인과 함께 남산서울타워를 방문했다.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이날 하루 동안 어르신들의 손주가 되어 함께 산책하고 말벗을 하는 등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 케이블카에 탑승해 위로 올라갈 때 살짝 긴장한 어르신의 손을 학생들이 잡아드리며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어르신들은 이내 긴장이 풀린 듯 여유를 되찾았다.

 

남산타워에 도착해 타워 주변 산책을 하고, 남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사랑의 자물쇠가 있는 곳도 구경하며 서로간의 추억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 다정한 사진도 찍었다.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대에서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봉사활동은 제주 한국국제학교에서 서울 수학여행 기간 중 봉사활동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함에 따라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약수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 실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식 구청장은 "수학여행 기간 중에 중구 독거 어르신들과 함께 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기업·종교단체 등과 함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나눔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