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제202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기재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입력 2013. 11.27
예결위원장에 김수안 의원 선출
중구의회(의장 박기재)는 지난 21일 제210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 12일까지 22일간 2014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을 비롯해 상정된 조례안 등을 심의하게 된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으로부터 201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었으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안 설명은 안해칠 기획재정국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했다.
이날 예결특위 위원장에는 김수안 의원을 선출하고, 부위원장에는 이혜경 의원, 위원으로는 조영훈 허수덕 김영선 소재권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김수안 예결특위 위원장은 "지방세 세목교환 등 세제개편으로 인한 세수감소분에 대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전금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영유아무상보육실시 등 복지, 노령, 교육 예산의 증가로 중구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현실과 앞으로의 중구 재정여건을 고려해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꼼꼼히 살펴 효율적인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예결특위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2014년도 중구의 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올해 보다 2%가 증가한 2천884억원으로, 이중 일반회계는 2천594억원, 특별회계는 28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1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중구는 내년부터 보통교부금 교부단체로 전락해 금년보다 100억원 부족한 8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따라서 내년도 예산은 인건비, 행정운영비등의 경상적 경비를 대폭 줄이고, 성과낮은 사업, 행사성 사업, 중복사업의 구조조정, 민간단체 지원 축소등 긴축과 효율성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박기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2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는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구정질문, 2014년도 예산안 심의 등 한해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또 다른 한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안건들이 결정되는 회기"라며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1차 본회의에 앞서 허수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의회 의원 전원 명의로 어린집 원장 및 보육교사 자격요건 강화를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건의했는데 국회에서 지난 8월 12일 영유아 보육법이 개정됐다"고 밝혔다.
김영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현재 중구 사회단체보조금 지급현황을 보면 42개 단체에 총 4억4천2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엄격한 선거중립을 요청하고 오해할 수 있는 행동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