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산타의 김장김치 선물 '훈훈'

농협·여성단체·적십자 등 동참… 저소득층 440세대 1천600포기 전달

 

지난 15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서 농협 이병오 을지4가 지점장과 오경석 부행장보, 최창식 구청장, 여성단체 회원등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

 

/ 입력 2013. 11. 20

 

중구는 지난 15일 오전 7시부터 구청광장에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다가온 미리크리스마스)를 가졌다.

 

이날 최창식 구청장, 오경석 NH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 부행장보, 이병오 을지로4가 지점장, 최우정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과 회원, 중구 사랑의 열매 자원봉사단 등 100여명의 착한 산타가 참여해 1천600포기김치를 버무려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 법적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440세대에 10kg씩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이날 저소득층 가정은 착한 산타가 배달해 주는 사랑의 김장김치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미리 받는 뜻 깊은 행사로 승화했다. 이번 행사는 중구청의 드림하티 사업의 일환으로 농협 을지로4가 지점(지점장 이병오)에서 1천 500만원 상당의 김치 1천600포기를 후원했다.

 

이병호 지점장은 "지금 농촌에서는 농산물(배추)의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위해 농협에서 절임배추와 양념을 공급해 김장담그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김장김치를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달래주고 생활이 어려운 도서민들에게는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협에서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치를 세계에 알리고 김치 만드는 법을 전수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유학중인 연세, 중앙, 성균관, 서경대등 외국 유학생과 다문화가정등을 동참토록 했다"고 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농협의 후원으로 중구여성단체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을 했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담근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눠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