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전문 B-boy 댄스팀인 갬블러가 멋진 고난위도의 춤을 선보이고 있다.
쿵쾅거리며 공연장을 울리는 힙합뮤직. 엿가락처럼 몸이 휘는 듯싶더니 'ㄱ'자로 프리즈(순간 멈춤동작). 다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파워무브의 진수, 화려한 기술을 구사한 비보이 갬블러의 공연에 청소년의 뜨거운 환호로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중구 청소년 수련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다양한 볼거리와 관심유발을 위해 지난달 31일 'B-boy 갬블러 콘서트'를 마련했기 때문. 이날 초대된 B-boy 갬블러 팀은 지난 2003년 독일 브라운 슈바이크에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이어' 비보이 경연대회에 처음 출전해 3위를 차지한 팀으로 3시간 동안 고난위도의 퍼포먼스 윈드밀 에어트랙 헤드스핀 파핑 역할바꾸기 연극 갬블러 다큐영상 노래 1:1배틀 등을 선보여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갬블러는 리버스 TIP 등과 함께 전문 비보이 팀으로서 비보이 문화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린 주역들이다. 또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 등 빠짐없이 입상하며 외국에까지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하루 평균 6시간 훈련을 실시하는 이들은 CF에도 출연했고 자체 제작한 DVD 출시도 앞두고 있다. 개별 홈페이지와 비보잉스쿨을 통해 초보자를 상대로 한 프로그램도 꾸려나가고 있다.
청소년 수련관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의 장으로써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의 기호를 반영해 매월 △청소년 문화체험(동굴, 과학체험) △중구유스챔피언 경연대회 △테마흥미체험교실 △토요문화학교 △청소년의 달 기념행사(우수영화 상영) △바둑대회 △중구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중구구립합창단 작은 음악회 △자원ㆍ농촌봉사활동 △국제교류, 배낭여행 △중구지역ㆍ문화유적지 탐방 △송년ㆍ겨울 음악회 등 공연과 행사 등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젊은 끼와 열기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