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장 잇따라 선출

신당동 장원호, 다산동 채희양, 황학동 박수원 위원장

/ 입력 2013. 10. 23

 

임기만료에 따라 각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잇따라 선출되고 있다.

 

신당동은 장원호(57), 다산동은 채희양(65), 황학동에는 박수원(64) 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신당동은 지난 16일 월례회의를 열고 자치위원 21명 중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장원호 간사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부위원장에는 조덕순 정희성, 감사에는 이영도 신당동 자연보호협의회장, 간사에는 박찬영(舊 두규)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장을 선임했다.

 

장원호 신임 위원장은 현재 민주평통중구협 운영위원, 바르게살기 서울시협 청년회장, (사)한국JC특우회 산악회 감사, 평남 중앙도민회 부회장, 평남 덕천군 명예군수를 맡고 있다.

 

그는 "신당동 발전을 위해서는 직능단체장들의 화합과 소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단체간 계층간 편가르기를 지양하고, 다문화가정등에 대한 계몽운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오는 24일 개최되는 신당동 한마당 축제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파주의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산동 채희양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월례회의를 열고 자치위원 25명 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에 들어가 14표를 얻어 8표를 얻은 홍대준 후보를 6표 차이로 누르고 위원장에 선출됐다. 부위원장에는 김종수 김현정, 감사에는 김응종, 간사에는 오세훈씨를 각각 선출했다. 36년 동안 다산동에서 거주하고 있는 채 위원장은 자율방범위원장, 방위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지역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된 만큼 주민화합과 소통,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특히 현안문제인 약수고가도로철거와 8층 이상은 건축하지 못하는 고도제한완화, 그리고 취약한 방범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학동은 지난 7일 자치위원 22명 중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수원씨를 제9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부위원장은 최순오 장영씨, 그리고 유중집 감사는 연임됐으며, 간사에는 김응구씨가 선임됐다.

 

그는 "전임 송세영 위원장이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면서 "위원장을 맡고 나서 개인적인 일 보다는 지역사회의 공적인 일을 하는데도 하루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전임 위원장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그는 66년 배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동양정밀에 근무하다가 퇴사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해 오다가 85년 중앙시장에서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통장 12년, 통친회장 4년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6년동안 방위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인 정명자 여사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위원장에 선출되자마자 황학, 황중, 롯데등 4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부터 드렸다"며 "어르신들을 보면 3년 전에 돌아가신 부친 생각이 나서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28년 동안 중앙시장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박 위원장은 "중앙시장은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상인들이 질서를 지키고 양보해야 쾌적한 중앙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안문제인 주차장 확보와 화장실 설치 문제는 현재 황학어린이집 지하에 주차장 공사를 하고 있고, 화장실은 현재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면 살기좋은 황학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