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개최된 제10회 황학동 중앙시장 주방·가구·만물 특화거리 한마음 축제에서 각설이 공연팀이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입력 2013. 10. 23
500만원 불우이웃돕기성금도
주방용품과 각종 가구점이 밀집돼 있는 서울의 명물거리 황학동 중앙시장에서 주민·상인·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제10회 황학동 중앙시장 주방·가구·만물 특화거리 한마음 축제'가 지난 19일 마장로 영미상가 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식전행사는 황학동 중앙시장 주방·가구·만물 특화거리의 부활과 번영을 기원하는 상가번영기원제와 함께 황학동 주민 풍물패, 각설이 난타공연 등이 펼쳐졌다.
식후인 2부 행사에서는 배영만의 사회로 주민노래자랑, 우연이 지창수 등 초청 가수공연, 6인조 중국 서커스 공연, 민요공연, 각설이 공연, 밸리댄스공연 등 주민과 상인들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한마당 무대로 마련됐다.
특히 지역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와 차상위계층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500만원의 성금을 박수덕 동장에게 전달해 훈훈한 나눔의 축제로 승화했으며, 폐막식에서는 시상과 경품행사를 통해 참여한 주민과 상인들에게 많은 상품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조준행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축제는 반세기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황학동 중앙시장의 주방 및 가구거리와 특화상품 등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전문상가가 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가로서 식견을 가지고 있는 상인들이 많아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도 전해주고 창업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황학어린이공원에 공영주자창이 완공되면 보다 넓은 주차장이 확보되고 주변환경 개선사업들이 추진되면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다"며 "상인여러분과 상인회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 지역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박기재 의장, 최강선 시의원, 조영훈 부의장, 허수덕 소재권 김수안 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주방, 가구거리를 특화시켜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가자"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중앙시장 일대에는 업소용 그릇·가구, 사무용 가구, 포장마차, 냉동, 냉장고등 주방기구, 식품기계, 파라솔, 깡통, 천막 등을 제작, 도·소매하는 전문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