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열린 '중구 생명사랑사업 추진협의회'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력 2013. 9. 11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8년째 자살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중구 역시 지난 3년 동안 100여명이 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러한 자살을 예방하고 구민의 안전과 생명존중문화 의식 조성을 위해 '중구 생명사랑사업 추진협의회' 위원 위촉식 및 제1차 회의가 열렸다.
지난 4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최창식 구청장과 허수덕 의회운영위원장, 소재권 복지건설위원장, 홍혜정 보건소장, 김붕년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 최석구 백병원장, 김학중 중부경잘서장, 연정훈 남대문경찰서장, 강성동 중부소방서장, 이금영 약수노인종합복지관장, 곽충환 중구기독교교구협의부회장, 권오혁 행정관리국장, 김태도 복지환경국장 등이 '중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중구의 자살예방과 구민의 생명존중문화 인식 조성 등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 활성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할 계획이다.
위촉장 수여 후 열린 제1차 위원회 회의에서는 생명사랑사업의 운영방안과 자살예방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중구가 자살률이 제일 높아 불명예스럽다"며 "쉽지 않은 숙제지만 지역 사회에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면 자살을 예방하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중 중부경찰서장은 "중구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고의 경우 중구민이 아닌 유동인구 중에서 대부분 일어나고 자살역시 마찬가지라 지역 특성상 수치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수치를 떠나 우리 위원들부터 자살예방 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면에 계속
허수덕 의원은 "경제가 성장 할수록 자살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웃과의 소통단절, 핵가족, 2인 가족, 빈부격차 등으로 자살이 해마다 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센터에서도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어려운 이웃을 관리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어려운 분들이 정말 많다"며 "우리 의원들도 항상 예의주시 하지만 민·관 모두가 소외된 이웃을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홍혜정 보건소장과 김붕년 정신건강증진센터장, 강성동 중부소방서장, 김학중, 연정훈 경찰서장 등이 서로 연계해 자살시도자의 사후관리 대책에 대해 논의 하고 추후 구체적인 대책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