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부의장이 본회의 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본지 DB사진)
/입력 2013. 9. 11
지난 9일 열린 제2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허수덕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중부교육청과 한양중학교 측이 서로 책임을 회피해 학급 증설에 대한 입장과 계획이 불분명한 상태라는 내용의 뉴스 영상을 준비해 상영했다.
허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과 중부교육청에서 한양중학교로 보낸 공문에서는 2014년도 신입생 배정 때 타학교로 배정하지 않고, 한 학급을 증설해서 4학급으로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학부모와 이웃 주민들은 환호를 했지만 교육청 공문에 대한 학교재단 측의 입장이 불분명하다"며 한양중학교 재단 측의 공식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또 "한양중학교 문제의 본질은 대경, 장충중학교에 신당5동 학생을 제외한, 신당동 학생 13명을 올해 배정, 과밀을 조장하고 있으며, 자연스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급 수 감축이 아니기 때문에 폐교, 이전의 불안감은 교직원의 실직 불안으로, 학생들 어수선한 면학분위기와 학력저하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 문제로 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의견서까지 냈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교육청의 입장을 학교재단 측에서 수락할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지난 8개월 동안 수없이 학교재단 측과 교육청도 접촉하고 총 3천50여명의 지역 주민들의 서명까지 받은 한양중학교 학부모들의 노고를 생각해서라도 의원과 관계자들은 우선 협조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교육청은 학교측에 공문을 보냈는데 정보공개를 요구해도 거절당해 다른 경로를 통해 공문을 입수했다"며 "최창식 구청장은 한양중학교 학급 증설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과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