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열린 을지연습 상황보고 및 강평회에서 최창식 구청장이 을지연습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3. 8. 28
중구는 지난 22일 지하합동상황실에서 '2013 을지연습'에 대한 강평을 실시하고 실질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검토토록 요구했다.
이날 강평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김영수 부구청장 과장급이상 간부와 김용관 218연대 2대대장 및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을지연습 진행 상황과 훈련 과정 중에 잘된 점과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하고 보완 발전시켜야 할 사항 등에 대해 강평을 실시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19일부터 3박 4일 동안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통합방위태세를 갖추는 계기가 됐으며, 실제상황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 체계적인 훈련으로 행정기관 소산훈련, 피폭 조치훈련 등을 실시해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서는 현실적이지 못한 메시지 처리 문제가 지적됐으며, 을지훈련에 비협조적인 간부들의 참여와 관심 등도 문제로 제기됐다. 매년 반복되는 문제점도 일부 발견됐으며, 실질적 전시 위기능력 함양을 위해 충무계획의 타당성 및 실효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외교관계에 맞서 을지연습은 매우 중요하다"며 "간부들이 충무계획을 제대로 확인하고 인지했는지 의심스러우며 비록 을지연습은 끝이 났지만 시나리오나 계획에 대한 자료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현실에 맞는 상황과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은 훈련 개선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