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일리지' 회원 전통시장서 할인

서울상인연합회·우리카드 업무협약… 가입자 확대, 손님 유치등 일석삼조

입력 2013. 8. 21

 

앞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우리전통시장 W카드'를 사용하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를 차감해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에코마일리지는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의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절감한 데 대해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서울시의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시청 별관 1동에서 서울상인연합회(회장 진병호) 및 ㈜우리카드(사장 정현진)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 및 에너지 절약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자를 늘려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우리카드는 '우리전통시장 W카드' 가입자를 확대, 전통시장은 손님을 더욱 많이 유치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전통시장 W카드'는 전국의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한함)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일정금액이 할인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향후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우리전통시장 W카드'가 발행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회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서울시민의 경우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에코마일리지 회원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이 가능하도록 서울상인연합회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상인연합회 김정안 전통상인 명예부시장과 협력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6개월에 1회 이상 에너지 절약 교육을 실시하고,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330개 전통시장에 6만9천여 개의 점포가 있으며 종사자 수는 14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2009년 도입해 시행 중인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8월 13일을 기준으로 가정과 기업회원이 약 105만여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에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가정이나 일반건물의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마다 평가해 이전연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절약할 때마다 회원에게 인센티브로 최대 5만 마일리지(5만원 상당)를 지급하고 있다.

 

마일리지 사용처로는 친환경·절전제품,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교통카드 충전권, 카드마일리지, 공동주택 관리비, 병원진료비, 자동차 보험료차감(MG손해보험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