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복수 회장이 '2013 이노베이션 기업& 브랜드 대상'을 들고 있는 모습.
/입력 2013. 8. 21
약수시장 상가번영회 최복수 회장(큰집식품 대표)이 스포츠서울이 수여하는 '2013 이노베이션 기업& 브랜드 대상을 지난 7월 수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사회공헌부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된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최 회장과 상인들은 기업형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등이 전통시장을 잠식하자 생존을 위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쇼핑의 편의성 등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구 신당3동에 위치한 이 상인회는 최복수 회장을 주축으로 인정 전통시장으로 등록하고 쇼핑환경 개선과 함께 상거래 및 시설의 현대화, 친절 서비스 교육, 원산지와 가격표시제 준수, 신용카드와 온누리 상품권 받기, 상품 교환 및 환불, 청결유지, 주차시설 등을 확충했다.
약수시장 등에서 38년째 떡집인 큰집식품을 운영하고 있는 최 회장은 약수시장의 특성을 살릴 상품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약수시장을 떡 특화시장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떡 테마카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구청과 함께 북적북적 약수시장 대축제를 개최하고 경로잔치등 효 나눔행사, 비보이 공연, 가수 선발대회 등을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인근 한솔어린이집 7세 어린들을 대상으로 떡 만들기 체험행사를 마련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열린 '중구 자매결연 지자체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박람회'에 중구를 대표해 '큰집식품' 떡을 판매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는 매달 80㎏의 쌀을 약수교회에 마련된 '사랑의 쌀독'에 기부하는 등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최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상인대학을 운영하며, 약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열악한 시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개발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