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 8. 21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은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과 함께 지역 내 어르신들이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해피프로젝트' 사업을 지난 10일 실시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서 사업비를 지원한 이 프로젝트는 기본적인 방충시설이 돼 있지 않은 쪽방촌과 경제적인 부담으로 낡고 구멍난 방충망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어르신 대상이다.
특히 중림동의 경우 쪽방촌과 저소득 어르신 가정이 혼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이며, 대상 어르신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기본적인 주택보수 조차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어르신 가정에 방충망 설치를 통해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집안의 위생 및 청결상태를 개선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다.
그리고 집안 내 전기 배선이 어르신의 생활환경에 맞지 않아 스위치의 위치를 변경하거나 가파른 난간에 안전 손잡이가 없어 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대상자의 가정에 안전바를 설치하는 등 대상자의 신체적 조건에 맞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했다.
거동이 불가능한 반지하 거주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방범창과 방범문을 설치하고 외부인의 침입이나 낙상사고, 전기감전사고 등 일상의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서비스를 제공받은 김모 어르신(68세·남)은 "아예 집 안 전체에 방충망이 없어서 더운 날씨에도 문을 열지 못하고 지내거나 벌레가 들어올 것을 각오하고 문을 열어두고 생활했는데, 방충망을 설치 한 후에는 낮에도 밤에도 문을 열어둘 수 있어 시원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