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통일시대 시민교실' 열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 주관… 대학생 50여명 대상

 

지난 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한 통일시대 시민교실이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입력 2013. 8.14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 조성을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시대 시민교실'이 열렸다.

 

지난 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회장 이기선)가 주최하고 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이 시민교실에는 이우열 민주평동 중구협의회 부회장과 장성철 상임위원, 이혜경 자문위원, 이혜경 물망초인권연구소 간사, 중구청 하계 아르바이트대학생 50여명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통일생각 응모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이번 교실은 이우열 교수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이해' 강좌와 2002년 탈북한 이혜경 물망초인권연구소 간사의 '북한의 인권과 실상' 및 통일시대 시민교실 만족도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이해' 시간에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의미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한반도 신뢰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남북한 안보와 협력의 균형 △남북한 협력과 국제공조의 균형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의 균형 등을 강조했다. 강좌가 끝난 뒤에는 대학생들과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해결방안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혜경 간사의 '북한의 인권과 실상' 시간에는 북한주민계층 분류와 평양추방민의 추방지역과 유형, 추방민의 생활, 북한 구금시설의 상황 및 종교탄압 등 북한의 실상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999년 탈북을 하고 막내딸을 위해 다시 입북을 한 뒤 보위부 구류장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기적적으로 풀려나 2002년 다시 탈북한 이 간사의 탈북계기와 당시 시대적 상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강좌가 끝나자 대학생들은 북한과 한국의 문화차이점 등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이 간사는 '의식주'의 차이가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통일시대 시민교실이 끝난 뒤 대학생들은 강좌 만족도 설문지를 작성하고 소정의 상품과 '통일로 가는 길' 책자를 배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