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 삼계탕 제공 사기충천

중부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회서… 폭염 속 노고위로

 

지난 8일 중부경찰서 구내식당에서 경찰관의 노고에 감사하는 말복 행사가 열리고 있다.

 

/입력 2013. 8.14

 

무더운 여름,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말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중부경찰서(서장 김학중) 구내식당에서 열린 행사는 중부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회(위원장 김유성)에서 닭 320마리와 수박 10개 등을 준비해 더위에 지친 경찰관들을 위로했다.

 

2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 돼 있는 집회시위 자문위원회는 삼복더위에 4대 사회악 척결 등 격무에 시달리는 경찰관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말복 행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을 불안케 하는 4대 사회악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으로 규정하고, 법이 사회적 약자에 방패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약속함에 따라 경찰에서 집중적인 단속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김학중 서장은 "말복을 앞두고 집회시위 자문위원장과 위원들이 우리 경찰관을 위해 삼계탕을 준비했다"며 "자문위원들의 성의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유성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더운 날씨 속에서 국가와 지역주민들을 위해 희생하는 여러분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삼계탕으로 무더위도 날리고 항상 건강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학중 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각부서 과장, 주변 파출소 직원, 전·의경등이 함께했다.

 

한재령(충무파출소·수경)씨는 "맛도 좋은 뿐더러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중부경찰서 집회시위 자문위원회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