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남산타운 공유도서관 '행복이네' 개관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입력 2013. 8. 1
남산타운 입주민들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유도서관인 '행복이네'가 남산타운 제2상가에 개관돼 주민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남산타운 제2아파트 임차인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정호준 국회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행정보건위원장, 서인종 전 시의원, 정기철 SH공사 성북센터장, 정춘모 주민자치위원장, 김재동 남산타운 제2아파트 임차인대표회장, 소재근 공동체 활성화 단체회장, 김옥자 남산타운 입주자대표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산타운 제2상가 3층 임차인대표회의실에 마련된 '행복이네'는 서울시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약 72㎡의 공간에 최대 2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3천여 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논술지도(월 1회, 넷째 주)와 성품교육(분기 1회), 주부독서클럽(월 2회, 첫째 주, 셋째 주), 미디어 강좌(분기 1회)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은 아이들이 책을 예전보다 읽지 않는 것 같은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빌 게이츠도 어린 시절 책과 작은 도서관을 오가며 지식을 쌓았다"며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분들과 뜻을 모아 당장 급한 냉·난방시설이라도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선 행정보건위원장은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개관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행복이네 도서관을 관리하는 주택과가 행정보건위 소관인데 오늘 하나의 숙제를 안고 간다"며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등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소재근 공동체 활성화 단체회장은 "58명의 운영위원으로 도서관이 운영될 것"이며 "모두가 소통할 수 있고, 도서관 이름처럼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재동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은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후원하는 사업에 중구에서만 4개의 아파트단지에서 신청했지만 유일하게 우리 남산타운만 선정됐다"며 "2천 권을 기부해준 SH공사 정기철 센터장님과 700권의 책을 모아 정성을 보여준 입주자분께 큰 감사를 드리며 냉·난방 시설이 미비한데 이것들이 해결돼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내·외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