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장 이·취임식

김용래 조합장 취임… 조상균 조합장, 이선광 상임이사 이임

 

지난 18일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조상균 전 조합장과 김용래 조합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입력 2013. 7. 24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장 이·취임식이 지난 18일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려 김용래 조합장이 공식 취임했다. 이와 함께 조상균 전 조합장과 이선광 전 상임이사가 이임식을 가졌다.

 

꿀 생산과정과 유통과정, 꿀의 효능 등이 방영된 종편방송의 건강프로그램 영상으로 문을 연 이날 이·취임식에는 가족 및 지인, 양봉농협 대의원, 서울시조합운영협의회 이한종 회장과 서울축협운영협의회 박종래 조합장, 한국양봉협회 조균환 회장, 전국축협경영자협의회 배영창 상임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을 성장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조상균 전 조합장과 이선광 전 상임이사의 경영방침을 참고해 더욱 열심히 노력 하겠다"며 "현재 양봉사업은 벌꿀의 재고 증가와 양봉농가의 부채증가 등으로 주름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비석을 다듬는 석공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무릎을 꿇고 열심히 비석을 만든 석공처럼 낮은 자세로 땀 흘려 일하겠다"며 "140여 명의 대의원과 임직원, 2천350명의 조합원, 수십만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상균 전 조합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로 취임한 김용래 조합장은 평생을 양봉을 위해 힘써온 사람으로 누구보다 잘할 것"이라며 "20여 년을 조합장으로 지내면서 꿀의 질 향상을 통한 이익창출과 5개의 양봉조합을 합병하고 4등급인 조합을 1등급까지 올려놨는데 그로 인해 많은 조합원과 직원에게 소홀해 미안하다, 이 자리를 빌어 모두 좋은 추억만 기억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선광 전 상임이사는 "1999년부터 14년간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감사하고 뜻 깊었다"며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에 큰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있고 그동안 '내조의 여왕'으로 잘 보필해준 아내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조 전 조합장과 이 전 상임이사에게 서울시조합운영협의회와 서울축협운영협의회, 당진낙동축협, 장흥용산농협, 한국양봉협회, 전국축협경영자협의회 등에서 14개의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편 1961년 설립된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은 1988년 상호금융업무를 개시하고, 2009년 상호금융예수금 5천억 원 돌파, 조합 총사업규모 1조원 돌파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조합으로써 2010년에는 최우수 조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