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3-07-17
연간 68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1위 관광지 명동 한국외환은행 본점 부속건물 1층에 338㎡(102평) 규모의 '종합관광정보센터'가 오는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선 관광안내기능부터 숙박·공연 등 실시간 예약, 관광불편처리, 이벤트 및 한복입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원스톱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는 서울시와 한국외환은행, (주)서울관광마케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한국외환은행이 정보센터 공간을 10년 간 무상공급하고, 서울시는 운영비 부담, 서울관광마케팅은 운영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양 기관은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동에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명동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이동식관광안내소와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 운영하는 관광안내소가 있었지만 규모가 작고, 단순 안내 기능만을 수행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인 서비스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관광정보센터 임대비 등 10년간 총 100억 원 절감 효과를, 한국외환은행은 연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관광정보 사이트(visitseoul.net)에 명동종합관광정보센터가 안내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외환 업무 등을 통한 매출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어 민·관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모범적인 협력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종합관광정보센터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엔 관광안내기능부터 숙박·공연 등 실시간 예약, 관광불편처리 등을 담당하는 안내데스크와 각종 이벤트를 볼 수 있는 이벤트 무대가 자리한다.
오른쪽으로는 북, 장구 등 전통악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추석, 중국 국경절 연휴 등 가을철 관광성수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9월 전 운영을 목표로 명동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2012년의 경우 중국 국경절 등 가을철 관광성수기에 235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4일 오후 2시 한국외환은행 본점에서 한국외환은행과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명동 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운영 등 서울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박원순 시장과 윤용로 한국외환은행장, 이승렬 서울관광마케팅 사장이 참석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명동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를 계기로, 서부권(여의도)과 동부권(코엑스) 등에도 민간자원을 활용한 종합관광정보센터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