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마다 구립경로당이 너무 많다. 이를 통합해 한 동에 한 개씩 거점 경로당을 만들어 여가활동과 취미생활, 수지침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5일 열린 제207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동료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복지건설위원장에 선출된 소재권 신임 위원장은 이렇게 밝히고 "협소한 구립경로당을 통합해 운영하면 어려운 회원들은 회비를 안내도 되고 주민들도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우리 국민들의 수명이 보통 85세에서 90세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해 시설을 확충해 거점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경로당을 매각하면 재원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서 "이는 최창식 구청장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위원장은 또 "현재 다산로는 신당사거리에서 청구역, 약수역, 버티고개역으로 이어져 있고 신당1동부터 신당6동, 황학동등 7개동을 관통하고 있는 중추적인 도로로 현재 중구 상주인구 13만6천명 중 73%가 거주하고 있는데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발전)가 없다"며 "이 일대를 활성화해 노량진이나 대치동처럼 학원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신당동 일대는 강북과 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2·3·5·6호선이 통과하는 환승역인 교통요충지이면서 중구민들의 주요 거주지인데도 불구하고 중구의 변방"이라며 "이는 대부분이 준주거지역으로 용적률이 낮아 토지나 건물을 매입하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학동의 대부분은 상업지역인데 반해 다산로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흥인초등학교가 청구역 사거리에 있는 것도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만큼 이전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소 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행정동명 개정에서 배제된 신당5동 문제와 관련, "유락동과 백학동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하루빨리 동명을 개정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그동안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구민의 복지 하나 하나부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제6대 의회가 남은 기간동안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