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주)중앙상가 C동은 지난달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현 집행부 사퇴를 주장해오며 각을 세웠던 비상대책위원회와 현 집행부간에 전형위원제를 통한 이사진 선출안 등을 두고 한때 고성이 오가며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투표를 통해 전형위원 7명을 선출했다.
전형위원 선출안은 총 4천756 주주표가 참여해 찬성 4천433표, 반대 278표 기권 45표로 전형위 선출의 제안 운영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김시길 대림이사는 개회 선언을 통해 "상가발전을 위해서는 비대위와의 합리적 운영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다툼을 종식하는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자"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중앙상가는 다수가 소유하는 상가이며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고 현실에 맞는 운영 구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일부 주주들의 주장에 대해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한발짝 물러나 상가발전에 노력하겠다. 추후 새로운 운영진이 구성되더라도 화목하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상가는 이와 함께 신임 이사진에 박경석, 노영국, 박윤희, 양준배, 이청일, 정용진, 김완기, 김경국, 조융, 임광준, 김시길, 남규형, 조춘옥, 김철원, 이명진, 손정희, 윤정희, 양준배, 전갑덕 씨 등 총 19명을 선출하고 추후 회장, 대표이사, 감사등을 선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