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노점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

연예인 초청 공연… 어르신들에 뷔페음식·이불·핸드백·우산등도 선물

 

지난 14일 열린 경로잔치에서 명동복지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명동일대에서 노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명동복지회(회장 김봉균)와 부설 효행회(회장 이연숙)가 관내 어르신을 초청, 경로잔치를 마련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명동 라루체에서 열린 경로잔치에는 명동 등 관내 어르신 200여명을 초청, 뷔페와 떡,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제공했다.

 

'좋아요 좋아' 봉사단과 지미희 가수 등 10여명이 참여해 축하공연, 민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으며, 어르신들과 회원들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행운상 추첨을 통해 선풍기 9대를 제공했으며, 장수상 추첨을 통해 이불 20채, 돗자리 1개, 소형백 100여개, 참석자 전원에게 우산 150여개를 선물로 제공했다.

 

이날 경로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정호준 국회의원, 최강선 시의원, 안춘자 명동장, 조만호 주민자치위원장, 김순희 명동경로당 회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경로잔치를 총괄하고 있는 홍만득 전 회장은 "비록 거리에서 노점을 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명동복지회원들과 같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희 명동경로당 회장은 "세계경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명동복지회에서 매년 푸짐한 경로잔치를 마련해 주고 있어 어떻게 감사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회원들을 일어서게 해 감사함을 전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세계경제와 국내경기가 어려워 장사도 잘되지 않을 텐데도 불구하고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명동복지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은 젊은이들의 충정을 이해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달라"고 당부하면서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최강선 시의원은 "지금 명동 등에는 일본 엔화의 엔저 현상으로 인해 관광객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매년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명동복지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