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건어물 시장 탈바꿈 되나

중부·신중부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아케이드설치·소방·전기시설·간판정비

총사업비 32억7천만원 투입

 

중구는 국내 최대 건어물 시장으로 유명한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을 10월말까지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중부시장과 신중부시장 위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것.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낙후된 소방·전기시설을 정비하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만 관광지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았던 상점 간판을 산뜻하게 바꾸는 공사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구비 등을 합쳐 32억7천200만원이다. 이중 10%인 3억2천720만원은 상인들이 부담한다.

 

중구는 사업 설계 및 공사 시행 등에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는 중부시장·신중부시장 상인대표 4명과 공무원 3명, 외부전문가인 건축사 1명이 참여한다.

 

건축과 등 관련부서와 협의를 한 후 설계에 들어가 상반기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 문을 연 전통시장이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해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고, 강남·강북을 통틀어 가장 큰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해 왔다.

 

중구는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통시장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03년부터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