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소나무 봄맞이 목욕한다

3월말까지 퇴계로 등 29개 노선 가로수 2천129그루 대상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각종 먼지 때를 탔던 가로수가 봄을 맞아 시원하게 목욕한다.

 

중구는 3월말까지 관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에 대한 새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 겨우내 각종 오염물질과 먼지 등 찌든 때를 깨끗이 씻어내 나무들의 호흡과 생리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퇴계로 등 29개 노선에 심어진 소나무 가로수 2천129그루, 보호수 15그루와 띠녹지 11.6km에 식재된 회양목 등 16만1천766주에 환경 친화적인 세척제를 사용한 물청소 등을 실시해 겨우내 쌓여있던 염화칼슘 등 제설제와 먼지, 매연찌꺼기 등을 제거할 계획이다.

 

수목 세척은 사계절 푸른 소나무 가로수와 띠녹지 나뭇잎의 기공을 막고 있는 미세먼지 및 분진을 없애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에 녹아있는 겨울철 폭설대비 제설제인 염화칼슘을 중화시켜 나무들의 건강한 움을 싹 틔울 수 있다.

 

이외에 중구는 수목보호용 월동시설물을 철거하고, 가로수 지주대 등도 정비한다. 또한 생육이 불량한 가로수에 대해서는 거름 등을 주고, 훼손된 녹지대에는 수목을 심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