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나 맞춤양복, 패션 디자이너 분야 일자리에 관심있는 주민들을 위해 중구가 팔 걷고 나선다.
중구는 실업 해소를 위해 미취업자에게 인쇄디자인, 맞춤양복, 패션디자인 등 전문교육을 실시한 후 관련 업체에 취업시키는 '2013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인쇄업체의 67%인 4천669개소가 있는 충무로 일대, 307개 봉제업체가 몰려있는 신당동 등 훌륭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구의 산업 특성에 맞는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운영 과정은 △멀티플래폼 인쇄디자인(60명) △맞춤양복(40명) △패션디자이너 및 모델 리스트(88명) 등 3개 분야로 총 188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미취업자 및 실업자로 인쇄디자인 과정은 만 15세 이상 만 3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며, 맞춤양복 과정과 패션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 과정은 연령 제한이 없다.
중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우선 선발한다. 각 과정을 운영하는 수행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멀티플래폼 인쇄디자인 전문가 양성 과정은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주관으로 종로구에 위치한 그린컴퓨터아트 학원에서 진행된다. 전산회계 교육 과정을 포함해 인쇄디자인 S/W 활용 교육을 집중 실시해 영세 인쇄업체가 요구하는 멀티태스킹 인력으로 양성한다.
맞춤양복 만들기 실습과정은 (사)한국맞춤양복협회, 전국섬유유통노조연맹, 서울복장노동조합 주관으로 중구 장충동에 있는 테일러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기본 봉제기술이 있는 이들로 심화반을 편성해 교육 수료 후 해당 업체에 바로 취업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중구는 지난 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2년 지역브랜드 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 참가해 지역 특성을 살린 패션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 일자리 창출 분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 창출로 주민들에게 전문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쇄업과 패션, 봉제업도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