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초교 미8군과 결연

문화교류ㆍ원어민 영어교육등 가속화

 

◇구랍 20일 덕수초교와 미8군 인사행정사령부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Let,s go together(같이 갑시다)"

 관내 덕수초교와 미8군 인사행정사령부가 구랍 20일 덕수초 강당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 우호증진은 물론 덕수초교 원어민 영어교육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화자 교장과 머스천 사령관이 자매결연 증서에 사인을 하고 상호 교환한 뒤 우의를 다지는 선물로 덕수초에서는 같이갑시다라는 붓글씨를, 미8군에서는 독수리상 조각품을 각각 교환했다.

 

 이 학교 윤대웅 학생회장과 한지이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군과 함께 영어 공부를 하게돼 매우 기쁘다"면서 "군생활 하기도 힘들텐데 저희에게 영어교육을 지도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영어는 세계 공통어로 미8군 형들과 공부하면서 미국 풍습과 습관을 읽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도 한국어와 우리의 멋, 그리고 전통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화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 덕수초교 어린이와 학부모들은 잊지 못할 가슴벅찬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8회째 맞이하는 원어민 영어교육은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원어민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영어를 구사하게 되면 멋진 세계인이 될 것"이라며 "미8군의 봉사를 소중하게 받아들여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머스천 사령관은 "이번 자매결연은 덕수초교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좋은 행사"라면서 "좋은 이웃만들기 행사와 문화교류등으로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화자 교장은 원어민 교육을 담당해 왔던 박명철씨등 2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자매결연은 정 교장이 작년 9월1일 부임한 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9월22일에는 영어수업 지원을 위한 실무자 협의회를 갖고 10월4일부터 제1차 원어민영어수업을 시작해 12월까지 8회에 걸쳐 수업을 해왔다.

 

 10월17일에는 주한 미국대사부인 및 미8군 관계자들을 초청, 학부모연수 및 수업을 공개했으며 11월8일에는 미8군 자원봉사단의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 심사를 했으며 27일에는 미8군 추수감사절 때 용산기지로 초청돼 참석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