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중구의회 정례회 폐회

김구청장 사직 놓고 한바탕 소동도

 

◇지난 16일 제108회 중구의회 정례회가 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됐다.(사진은 손덕수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안건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제108회 중구의회(의장 손덕수) 정례회가 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폐회됐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2004년도 1천869억2천여만원의 예산안을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최종 심의 의결했다.

 

 이와함께 △200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수정안 △중구 장학금 지급 조례중 개정 조례안 △중구 지방공무원 당직 수당 지급 조례안 △중구 구세감면 조례 개정 조례안 △2004년도 구유재산 관리 계획안 △중구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 조례중 개정 조례안 △도시환경정비 회현구역 지구통합(제3-1, 제3-2, 제5지구)에 따른 구역변경을 위한 의견청취안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최병환 의원은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공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유현차랑 의원은 "중구청 공무원의 사기 진작 방안과 퇴직공무원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정수복 의원은 "중구청장이 3년여의 잔여임기를 놔두고 구청장직을 사퇴한 것은 선출해준 주민들에 대한 약속 위반 행위"라고 발언하자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5분자유발언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이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 조영훈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자청해 "인신공격성 발언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 및 부정 방지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속기록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자 10여분 동안 정회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회 뒤에도 조율은 되지 않았으며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속기록 삭제는 어렵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그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