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초청 '세계요리 맛 체험'

'이탈리아 캡술카페 크리스 메구스'서… 카르보나라 떡볶이·태국식 스파게티 등

 

지난 3일 신당2동 '이탈리아 캡술카페 크리스 메구스'에서 열린 '세계요리 맛 체험 행사'에서 이토 메구미 회장과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있다.

 

재일교포 3세 이토메구미 회장이 경영하는 '이탈리아 캡술카페 크리스 메구스'에서는 지난 3일 어린이들을 위한 '세계요리 맛 체험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청소년수련관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메구미 회장은 카르보나라 떡볶이와 유로피안 볶음밥, 프랑스식 파스타, 인도식 튜나카레, 이탈리아식 라자니아, 태국식 스파게티, 일본식 야끼우동, 스페인식 피자 등 총 10여종의 세계음식을 직접 요리했다.

 

이경연 전 IBF미니멈급 권투 세계챔피언도 이날 행사에 특별히 참여해 아이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7년 전 복싱체육관 관장과 수강생으로 처음 만난 이들은 이 전 챔피언이 메구미 회장을 누님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명우 장정구 전 세계챔피언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했다.

 

이 전 챔피언은 "오늘 유명우 장정구 전 챔피언도 참여키로 했는데 급한 일로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들이 세계음식을 체험하고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요리 맛 체험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런 요리는 처음 먹어 본다. 정말 맛있다"고 즐거워했으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토 메구미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초청해 세계요리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배운 다양한 요리를 우리 청소년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이토 메구미 회장과 인연이 깊은 김태신씨 등 '구스로 올레' 회원들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캡술카페 크리스 메구스'는 2002년 자신이 직접 설계한 아름다운 집이다.

 

특히 이 카페는 수익창출을 위해 운영하지 않고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재미있는 집을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메뉴의 15%를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