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무교·다동까지 확대

명동·남대문·북창지역… 낙지·등갈비·카페 레스토랑 등 테마거리 조성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가 무교·다동까지 확대된다.

 

중구는 서울시로부터 12월27일자로 명동·남대문·북창지역 관광특구(이하 명동관광특구)'구역 변경안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명동관광특구가 무교동과 다동, 청계천 일부까지 늘어났다. 전국의 관광특구중 면적이 확대된 곳은 명동관광특구가 최초다.

 

명동관광특구에 포함된 곳은 무교동, 다동, 을지로1가, 삼각동, 수하동, 장교동 일부 등 면적만 23만9천295.2㎡에 달하는 지역이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프레스센터, 파이낸스빌딩, 한빛미디어파크,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 한국관광공사 등이 들어서 있다. 명동관광특구 확대로 전체 면적은 종전 63만3천514㎡에서 87만2천809.2㎡로 늘어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문화·체육·숙박·상가 등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시설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보조해 준다. 옥외광고물 허가·신고 기준도 완화된다. 아울러 2013년 6월말까지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제과점의 옥외영업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중구는 무교·다동 등 관광특구 확대 지역에 주민협의체를 통해 낙지골목, 등갈비골목, 글로벌스트리트, 카페·레스토랑거리 등 각각의 특성을 살린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일정구간은 차없는 거리를 조성해 편하게 도보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교·다동 음식문화 대축제, 청계천 거북선 띄우기, 중구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 한마당 등 지역특화 축제는 물론 길거리공연, 전시, 벼룩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낙지, 등갈비 등 지역상징과 명소, 오래된 음식점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들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낙지 등 이 지역을 연상시키는 캐릭터도 발굴하고 열쇠고리, 핸드폰케이스, 쇼핑백, 엽서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관광객들이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민간 개방화장실을 확충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한다.

 

가로등·맨홀 등도 거리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정비한다.

 

간판도 에너지 효율적인 LED로 정비하고 디자인이 우수한 간판으로 개선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