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온돌 나눔'으로 이웃사랑 살천

김진근 보일러설비협 중구지회장… 저소득층 303세대에 보일러 무료 수리

 

보일러 수리를 하고 있는 김진근 회장 모습.

 

유난히 춥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 김진근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종로중구지회(중앙회 이사) 회장은 최근 중구와 종로 저소득층 가구 303세대에 대해 보일러를 무료로 수리하거나 새로 시공했다. 이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2 희망온돌 나눔 따뜻한 방 만들기' 일환으로 보일러 동파와 함께 가스 차단, 연탄보일러 수리 등을 조건없이 지원하기 위한 것.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9일에는 YTN방송을 통해 '온정의 손길, 강추위 녹인다'는 주제로 10여분 동안 방영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방송에서 "오늘같이 추운날 고장난 것을 고쳐드리면 그분들이 따뜻한 방에서 잔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좋습니다"라고 밝혔으며, 보일러수리를 받은 김희자씨는 "보일러를 고쳐주고 가니까 걱정도 안되죠, 올해는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저렇게 잘해 주고 가니까"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96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김 회장은 그동안 무료로 수리하거나 새로 교체해준 보일러만 1천200세대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1년 11월 17일 제33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당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는 국가 에너지 정책 실천은 물론 평생을 독거노인 등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보일러를 고쳐주고 연탄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자신보다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인물로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1년 11월 19일에는 MBC 9시 뉴스테스크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코너에서 최일구 앵커가 보일러 수리 현장을 직접 찾아와서 단독주택에 홀로사는 어르신 집에 연탄난로를 설치하는 모습을 취재, 방송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보일러 천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작년 1월 28일에는 김영수 중구 부구청장을 예방해 '중구행복더하기'에 활용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연탄 2천장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중앙회 이사와 중앙윤리위원장을 맡아 협회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보일러 청소 및 난방시설 개선사업을 주도적으로 실시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에너지절약을 계몽하고 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 및 에너지실천캠페인 사업과 관내지역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불우이웃에게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이웃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려줘 보람을 느끼게 해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개인비용으로 주관해 실천함으로써 2008년 KBS 보일러 천사의 겨울나기란 제목으로 방영되기도 했다.